프리랜서 견적은 도대체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프리랜서로 일을 따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가 바로 견적서 작성이에요. 그런데 견적서는 정말 매번 작성할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진짜 항상 후달리고, 너무 낮게 부르는 건 아닌가, 너무 높게 부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매번 새롭지만, 여러 번 견적서를 써보면서 저만의 꿀팁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고 생각해요. 그 꿀팁을 견적서 작성이 어려우신 여러분을 위해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프리 더 마케터스]의 <“사라님은 얼마 받으세요?” | 프리랜서 마케터의 견적 내는 노하우 공개> 영상을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1. 프리랜서 견적,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프리랜서가 견적을 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얼마를 받으면 내가 이거 받으려고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안 들 것인지 만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즉, 후회하지 않을 만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이죠 . 돈이 동기부여가 되는 정도가 적절한 것 같아요.
2. 견적을 짤 때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견적을 계산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해요. 저는 보통 아래 요소들을 많이 고려해서 결정해요.
- 투입 시간
- 작업 난이도
- 내가 가진 전문성
- 경력 또는 브랜드 파워
- 그리고 의뢰인의 만족도
일을 최대한 잘게 쪼개서 각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합산해 보세요. 그리고 일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과 받지 않는 시간이 있잖아요.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의 비율이 높아지면 작업 난이도가 높아져요. 난이도에 따라 금액을 더 받거나 덜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내가 가진 전문성도 중요한 요소예요. 예를 들어, 제가 유튜브 특화 카피라이터라거나 영어를 가르칠 줄 아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영어 교육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다면, 일반 뉴스레터를 쓰는 사람보다 더 가치가 높아지겠죠. 이런 특별한 가치를 더해서 견적을 내야 해요 .
3.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견적에 포함해야 한다?
견적을 낼 때 제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클라이언트에 따라서 소통 방식이 다 다르다는 거죠. 예를 들어, 제조업이나 연령대가 있으신 클라이언트분들은 전화를 정말 많이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아침마다 전화하시거나 별일 아니어도 전화로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럴 경우 정말 번거롭거든요.
미팅 요청이 잦은 클라이언트도 있어요. 미팅을 준비해야 하고 본사에 직접 가서 대면으로 미팅을 해야 할 수도 있죠.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보고를 자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트 빈도가 잦을수록 저는 일을 더 해야 하는 셈이죠. 그래서 전화를 하는 정도, 회의 빈도, 리포트의 유무와 빈도 등을 고려해야 해요.
물론 어떤 클라이언트분들은 굉장히 무례하거나 까다로울 수 있어요. 수정을 세밀하게 요청하거나 마이크로매니징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럴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올라가고 난이도가 올라가니까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도 증가하기도 해요.
4. 내 몸값은 내가 정한다! 업무 포화도에 따른 견적 조절 노하우
제 업무의 포화 정도에 따라서도 돈을 더 많이 받기도 해요. 평소에 일이 널널할 때 10만 원을 받는 일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갑자기 일이 진짜 많아졌어요 그러면 시간의 가치도 올라가지만, 제 체력과 에너지의 총량도 한정되어 있잖아요. 일을 더하는만큼 더 빨리 탈진하게 될 수도 있죠.
이럴 때는 제 시간의 가치가 더 비싸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또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서 리소스가 많이 없을 경우에는 견적을 좀 더 높여서 부르는 편이랍니다. 내 몸값은 내가 정하는 거니까요!
5. 다른 프리랜서들은 얼마를 받을까? 시장 단가 활용법!
이렇게 계산했는데도 견적을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있겠죠?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프리랜서분에게 얼마 정도 받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물론 사람마다 작업 기준이나 경력이 다르지만, 비슷한 일은 시장 단가가 유사할 수밖에 없거든요. 시장 단가를 알게 되면 어느 정도 레퍼런스가 생겨서 “아, 이 정도 받는구나” 하고 내가 너무 비싸게 느껴지더라도 회당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를 수 있게 된답니다.
다만,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리랜서분에게 다짜고짜 견적을 얼마 받냐고 물어보면 무례하게 비춰질 수 있어요.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는 크몽이나 숨고 같은 국내 플랫폼, 또는 파이버, 업워크(Upwork) 같은 해외 플랫폼을 참고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플랫폼의 단가는 너무 후려쳐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해요.
6. 내 가치를 올리는 협상 기술,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내가 적게 받고 있더라도 만족스럽게 일을 할 수 있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나중에 “아, 사실은 이 일이 더 비싸게 받는구나”하고 알게 되면 그때는 견적을 올리세요. 시장 단가가 제가 말씀드린 것보다 훨씬 높다면, 그만큼 가격 단가를 올릴 필요가 있어요. 또는 시장 단가는 특정 퀄리티 기준인데, 제가 그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면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일이 이것밖에 없다면 협상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내가 일이 많아져서 “이거 하나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싶을 때는 강하게 협상해야 해요. 그러려면 제가 갑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일들도 하고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이 일이 없으면 굶어 죽을 정도라면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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